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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날개 단 CJ E&M, 넷마블 IPO로 주가반등 이루나

이후섭의 기사 | 기사승인 2016. 06. 29. 06:00
CJE&M실적·주가추이

아시아투데이 이후섭 기자 = 실적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CJ E&M이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든 2분기 실적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지만, 9만원대에서 최근 6만원선까지 떨어진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CJ E&M은 사업 내 높은 수익성을 차지하던 게임사업을 2014년 분할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주가는 반응하지 않고 있다.

다만 현재 주가는 절대적 저평가 구간에 있어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특히 시장에서는 하반기 예정된 넷마블게임즈의 기업공개(IPO)가 다가옴에 따라 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 E&M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 증가한 3448억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210억원으로 추정되면서 1분기에 이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CJ E&M의 2분기 신규 드라마 대표작들이 순조로운 시청률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영화 ‘아가씨’의 흥행이 실적 호조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올해 중국에서 4편의 합작영화 개봉이 예정돼 있어 영화 부문에서의 해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정윤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분기 TV광고 성수기 진입 및 콘텐츠 경쟁력 확보로 드라마 무형자산 상각비 증가에도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국내외 영화 흥행 기대작 개봉 등이 예정돼 있어 2분기 영화 매출 증가 기대도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CJ E&M은 올해 1분기에도 시장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방송 부문의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매출액 3135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2014년 게임사업을 분할하면서 2010년 합병 이후 최악의 실적인 126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CJ E&M은 지난해 5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한해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게임사업 부문은 2013년 전체 사업 중에서 두번째로 높은 28.9%의 매출액 비중을 차지했으며, 영업이익은 가장 많은 667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에도 영화·음악·공연사업 등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6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알짜 사업부문으로 평가된다.

수익성 높은 사업을 떼어냈음에도 CJ E&M은 방송사업의 매출액 증대 및 수익성 개선으로 지난해 방송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20배가 넘게 급증했다. 이는 꾸준한 콘텐츠 제작 투자가 채널경쟁력, TV광고 단가 인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며 빛을 발한 것이다.

하지만 CJ E&M의 실적 개선세에도 주가는 반응하지 않고 있다. 올해 1월 9만원을 넘나들었던 주가는 2월 이후 6만~7만원에서 답답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브렉시트 등의 대외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13.86% 급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방송·영화 부문의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어 주가도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내다보며 CJ E&M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고있다. 더불어 넷마블게임즈의 IPO 소식도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증폭시킬 만한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평가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M은 4분기 IPO 예정인 넷마블게임즈의 지분 31.4%를 보유하고 있으며, 넷마블게임즈는 일본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로 올해 2분기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IPO 이후 시가총액 5조원 이상은 무난히 달성가능해 보이며, 이를 반영하면 CJ E&M의 영업가치는 1조원 수준으로 절대적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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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gntjq@asiatoday.co.kr